안녕하세요. 무신사입니다.
지난해 12월 16일에 시작한 다운 및 캐시미어 혼용률 전수 검사를 3월 25일에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약 100일의 기간 동안 총 7,968개의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중 표기 부적합, 혼용률 오기재 등 허위과장광고 금지 위반 행위가 발견된 상품은 안전 거래 정책에 따라 제재하였습니다.
전체 검수 대상 중 57.4%에 해당하는 4,577개의 상품에 대해서는 브랜드가 직접 공인 인증 기관에 의뢰한 시험 성적 결과를 확인하여 판매를 지속하였습니다.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43%가량의 상품에 대해서는 무신사가 직접 상품을 확보하여 공인 인증 기관에 시험 성적을 의뢰하였고, 이 중 20%의 상품이 허위과장광고 금지 위반에 따른 안전 거래 정책 위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수 검사를 진행한 7,968개 상품 중 약 8.5%의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이 혼용률을 오기재했거나 표기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일부 브랜드가 추가 소명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명이 완료되는 즉시 허위과장광고 제재 현황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전수 검사 과정에서 혼용률 오기재 등 허위과장광고 금지 위반 행위가 발견된 상품은 영구적으로 판매를 중지하고, 전 구매자를 대상으로 리콜 안내 및 환불 조치를 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상품을 판매한 브랜드에는 안전 거래 정책 위반으로 최대 80점의 벌점을 부여하고,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까지 전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시행하였습니다.
또한 무신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무신사의 안전 거래 정책 운영 현황에 관해 확인할 수 있도록 무신사와 29CM 온라인 스토어 공지 사항에 안내하였습니다. 무신사와 29CM의 해당 브랜드숍(브랜드 페이지)에 팝업창으로 판매 중지 현황을 공지하고, 동시에 일정 기간 무신사에 앱과 웹 화면에 허위과장광고 제재 현황으로 연결되는 배너를 노출하였습니다.
다운 표기를 잘못한 사례에 대해서는 벌점과 판매 중지 제재를 일부 완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운 표기 부적합 판정을 받은 브랜드 대부분은 솜털이 75% 미만인 상품을 판매하지만, 상품 고시 정보와 케어라벨을 통해 혼용률 정보를 정확히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즉, 혼용률은 정확히 안내하였으나, 다운 표기를 할 수 없는 상품의 이름에 ‘다운’을 넣어 소비자 혼란을 초래한 것이 문제가 된 사례입니다. 당사는 상품 고시와 케어라벨의 정보를 정확히 제공했다는 점에서 고의성보다는 정보 부족으로 발생한 문제로 보고, 경고 조치에 해당하는 최대 20점의 벌점과 최소 5일의 해당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시행하였습니다.
당사는 입점 브랜드에 2024년 12월 31일까지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에 대한 시험 성적서 제출을 요청하였습니다. 브랜드 사정에 따라 제출 연장을 요청하면면 2025년 1월 31일까지 수용하였습니다.
해당 기간에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지 않은 3,391개 상품에 대해서는 무신사가 직접 고객에게 배송되는 상품을 확보하여 국내 공인 인증 기관에 시험 성적을 의뢰하였습니다. 시험 성적 결과에 따라 안전 거래 정책 위반 여부를 판단하여 브랜드에 안내 후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까지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조치하였습니다.
이중 약 2.2%에 해당하는 브랜드는 제재한 이후에 추가로 시험 성적서를 제출하는 등 소명 절차를 진행하였습니다.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일 인증 기관의 결과에 의존하지 않고 최소 3회 이상 시험 성적을 의뢰하였고, 결과를 모두 종합하여 최종적으로 안전 거래 정책 위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무신사를 믿고 구매하는 고객분들과 다운 및 캐시미어 상품 전수 검사에 참여한 입점 브랜드 모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브랜드 소명 과정을 상세하고 투명하게 공개하였습니다.
입점 브랜드의 패션 제품 품질 관리 및 인증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3대 의류 시험·인증·분석 기관과 MOU를 맺었습니다. 2023년 12월에 KOTITI시험연구원, 2025년 2월에 KATRI시험연구원, 2025년 3월에 FITI시험연구원과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위한 제품 품질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패션 플랫폼 중 국내 3대 의류 시험·인증·분석 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무신사가 유일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에는 무신사와 업무 협약을 맺은 KOTITI시험연구원의 섬유패션사업팀 담당자가 전문 강사로 참여하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의류 제품 품질 표시 사항의 올바른 이해’를 주제로 혼용률 검사 과정과 필수 정보 고시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이 패션 및 잡화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고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입점 브랜드를 위한 효율적인 시험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신진 브랜드가 상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필수로 알아야 할 품질관리와 관련된 기술 자문과 세미나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제공하겠습니다.
당사는 최근 특허청과 패션 플랫폼 업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갖고 패션 업계의 혼용률 이슈 같은 부정경쟁행위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패션 브랜드 외에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더 많은 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개별 기업 단위의 자정 활동을 넘어 당국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하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패션 업계 전체에 자정 작용이 일어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겠습니다.
당사는 건강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 정책을 고도화하고 브랜드 관리를 더욱 꼼꼼히 진행하겠습니다. (1) 브랜드 입점 기준 및 심사 절차를 대폭 개선하여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셀렉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 기입점 브랜드는 상품 등록 절차를 강화하여 시험 성적서 등 상품의 품질과 관련된 증빙 서류를 제출한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3) 이번 전수 검사 과정에서 파악한 브랜드의 상황과 패션 업계의 문제들을 분석하여 안전 거래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운 및 캐시미어에 이어 품질 관리가 필요한 소재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겠습니다.
그동안 최대한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 상황을 공유해드리고자 무신사 뉴스룸을 통해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제재 현황을 공개해 왔습니다. 고객들이 무신사를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가 된 상품에 대해 안내하고, 동시에 브랜드뿐만 아니라 패션 업계 전체에 이번 혼용률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당사는 고객과 브랜드 모두가 더욱 신뢰하는 패션 플랫폼이 되기 위해 많은 리소스와 운영 자원을 투입하여 다운 및 캐시미어 혼용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안전 거래 정책 위반에 따른 입점 브랜드의 상품 판매 중지와 리콜은 무신사와 29CM의 성장세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규모나 유명세와 상관없이 모든 브랜드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공정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바쁜 시즌에도 적극적으로 전수 검사에 참여해 주신 입점 브랜드와 무신사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귀중한 의견을 보내주신 고객분들과 패션 업계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고객과 브랜드가 믿고 신뢰하는 패션 플랫폼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업데이트: 2025년 3월 25일 오후 3시 1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