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패션업계에서는 백화점, 쇼핑몰 등에 입점한 매장이 월 4억 이상이면 대박, 6억 이상이면 초대박 매장이라 부릅니다. 패션은 고관여 산업이라 구매 결정하기까지 고민이 많고,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월 매출 1억 원 달성도 쉽지 않아요. 그러니까 월 매출 4억 원은 말그대로 ‘꿈의 숫자’인 셈입니다.
그런데 한달간 매출로 무려 10억 원을 찍은 브랜드가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매장 방문 고객은 14만1700여 명에 달한다고요. 바로 ‘무신사 스탠다드’ 이야기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지 3년 만인 현재, 총 10곳을 오픈했습니다. 그 사이 누적 방문객은 무려 700만 명이 넘었고요! 오늘 아티클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발빠르게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며 주요 유통사의 러브콜을 받는 브랜드로 부상할 수 있게 된 과정과 비결을 확인해보세요.
온라인 PB에서
1년간 100만명이 방문하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2017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론칭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무신사가 직접 전개하는 만큼 좋은 품질의 베이식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분명한 개성과 정체성을 가진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아이템들과 조화롭게 입을 수 있도록 베이직한 상품들을 출시해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패션에 관심 있는 10~20대 남성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왔어요. 2019년에는 깔끔하고 세련된 슬랙스 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기도 했고요.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속적으로“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실제로 입어보고 싶다”는 고객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반영해 2021년 5월, 서울 홍대입구에 첫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2022년 7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을 오픈했습니다.
오픈한 두 매장 모두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이제는 홍대와 강남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했습니다. 동시에 다양하고 폭넓은 고객층으로 확대하는데 큰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매월 평균적으로 홍대는 10만명, 강남은 8만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찾을 정도예요.
“무탠 앞에서 만나”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른 무신사 스탠다드
엔데믹으로 전환된 2023년부터 무신사 스탠다드는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을 만나기 위해 속력을 냈습니다. 지난 한해에만 대구 동성로(9월), 서울 성수(10월), 부산 서면(12월)까지, 총 3곳에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대구 동성로 매장은 오픈 하루 동안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한달 내내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부산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라 불리는 위치에 오픈한 부산 서면점 역시 4일 만에 4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단숨에 돌파하며 친구와 어디서 만날지 정하는 약속 장소로 자리매김했어요.
이렇게 오픈하는 매장마다 뜨거운 반응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오프라인팀은 단연 ‘상품 경쟁력’과 ‘상품을 잘 표현하는 VMD’, ‘팀워크’ 세 가지라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 상품력 : ‘사고 싶은’ 상품이 많은 곳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2021년 전, 무신사 스탠다드는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퀄리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떠올랐습니다. 빠르게,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SPA 브랜드의 장점을 가진 동시에 ‘품질’ 역시 뒤지지 않았던 것이죠. 그래서 오프라인을 본격적으로 오픈할 때, ‘상품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요.
“‘오프라인만이 제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가치, 상품 경험’에 집중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강력한 경쟁력인 ‘퀄리티’에 대해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그래서 매장에는 휴대폰 또는 모니터 화면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소재와 디테일 요소, 세분화된 디자인 종류와 입었을 때 핏을 살펴보려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아요. 또 그동안 무신사 스탠다드를 들어만 봤던 오프라인 의류 소비가 익숙한 고객들이 기대 이상의 만족을 갖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점차 매장 수가 늘고 고객 데이터가 쌓이면서 유의미한 결과들도 나오고 있어요. 오프라인실의 기대 이상으로 아우터와 니트, 셔츠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과 비교했을 때 오프라인에서는 니트, 셔츠, 아우터, 티셔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들이 고르게 반응이 좋아요. 보통 SPA 브랜드에서는 티셔츠 등 기본 필수 아이템의 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무신사 스탠다드는 모든 복종의 상품들이 인기있다는 뜻이예요. 특히 아우터 수요도 상당히 높아요. 소재를 만져보고는 놀라는 분들도 있어요. 품질이 좋다고요. (웃음) 매장에서 직접 입어본 후 만족하시며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 VMD: 다양한 컬러와 트렌디한 상품이 가득한 곳
무신사 스탠다드하면 남성 슬랙스, 블레이저, 티셔츠를 떠올리는 분이 많으셨을텐데요. 오프라인팀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면서 무신사 스탠다드에 베이식한 아이템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다양한 남성·여성 상품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렸어요.
“매장 내 다채로운 색상과 트렌디한 아이템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고객에게 의외의 기대와 재미를 제공하고자 기획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만으로도 스타일리시한 데일리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코디를 조합하고 마네킹 수를 대폭 늘려 진열했어요. 또 시선을 집중시키는 조명 연출과 쇼핑 동선을 고려한 디스플레이로 둘러보는 내내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세심하게 구성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오프라인 구성? 상품이랑 공간만 있으면 된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람 손이 거치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매장 입구에서는 ‘들어가보고 싶은’ 욕구를, 내부를 둘러보면서는 ‘입어보고 싶은’ 욕구를 이끌어내는 것이 오프라인팀의 미션입니다. 공간 규모를 고려해 고객 동선을 설계하고 상품이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링을 눈에 띄도록 세팅하고 있어요. 또 각각 가까이 있는 상품들끼리 조화로울 수 있도록 매칭하고요.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들로 다양한 룩을 표현하기 위해 모든 조건들을 철저히 계산해 매장을 구성합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 팀워크: 주인의식과 원팀 가치가 만든 성과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내는 시너지는 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죠.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피플 모두 신뢰를 쌓은 동료들과 만드는 팀워크의 높은 파급력을 몸소 체감했다고 해요.
“(성공 비결에 대해) 사실 팀워크가 1순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프라인팀 피플 모두가 제 몫을 200% 이상 하고 있거든요. 보통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패션 기업들과 달리, 무신사는 ‘오프라인’을 신사업으로 시작해 접근법이 다릅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개개인이 리더십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각자의 영역에서 해낸 성과들이 팀 전체의 결과를 만드는 셈이죠. 동시에 모두가 프로페셔널하게 잘 하는 영역을 잘 알고 있으니 존중하고 있고요.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한편 대구 동성로와 부산 서면 매장은 오픈 이전부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 지역 시민에게 높은 기대를 받았습니다. 오프라인팀 피플들 모두가 침체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무신사 스탠다드가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라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해요.
“대구 동성로와 부산 서면 매장은 서울을 벗어난 첫 지방 출점인 만큼 긴장이 많이 됐어요. 다행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성과가 나와서 감사하죠. 특히 동성로와 서면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한 것 같아 의미가 더욱 큽니다. 특히 대구시에서 동성로 거리가 공실률이 높아 침체되다보니 걱정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동성로점 오픈 이후 연속 3일은 물론, 한달 내내 대기줄이 이어져서 지역 주민들이 놀라셨다고 해요. 카페, 음식점부터 편집숍까지 연쇄적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활성화됐고 동시에 고용 창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준비하면서 ‘지역 사회와 협력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팀원들이랑 이야기했는데 현실화된 거죠. 앞으로도 다양한 주체들과 상생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른 무탠다드,
매장에서 더 자주 만나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간 차근차근 오프라인 매장 운영 역량을 쌓아온 무신사 스탠다드. 올해는 백화점과 복합몰 등 오프라인 유통사의 ‘숍인숍(Shop in shop)’ 입점까지 계획하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확장에 나섰습니다. 5월 20일 기준, 올해 총 5곳 매장을 오픈했고 2곳이 새로 오픈을 앞두고 있죠.
롯데, 신세계, 현대, AK까지. 국내 유통사가 운영하는 복합몰∙백화점에 숍인숍으로 오픈하며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지도와 매출이 더욱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사들은 오래 전부터 무신사 스탠다드의 주 고객층인 10~20대 젊은 고객을 빠르게 백화점과 복합몰로 유입시키기 위해 적극 입점을 제안해 왔다고 해요. 올들어 본격적으로 무신사 스탠다드의 입점이 시작되면서 양사가 윈윈(win-win)하는 선순한 구조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복합몰 입점 매장은 각 매장 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요. 쇼핑에 목적을 두고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많으니까요. 구매할 확률이 높은 만큼 긴장하고 촉각을 곤두세웁니다. 그만큼 오프라인 내공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전부터 유통사에서 입점 제안을 많이 받았지만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는 판단에 고사하고 지난해까지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운영 역량을 다져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숍인숍 매장을 오픈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고 있어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더 바빠질 일만 남았네요!”
-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팀
유통사에 입점하면서 무신사 스탠다드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어요.
홍대점을 오픈한 2021년 중반에 비해 2024년 현재 30대와 40~50대까지 구매 경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성 고객도 증가하고 있고요. 과거 7:3 정도 비율이었다면 최근 6:4 정도로 확장하고 있답니다. 또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경험하고 무신사 앱을 가입한 고객은 2024년 4월 한달 간 지난해 대비 무려 9배나 증가했어요.
고객 층이 편향되지 않고 고르게 확장되는 점은 국내 대표 캐주얼 SPA 브랜드로서의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유의미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플랫폼 PB라는 수식어를 넘어 국내 대표 캐주얼 SPA 브랜드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브랜딩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7월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선수단복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패션 브랜드로서 디자인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브랜딩과 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무신사 스탠다드는 우수한 퀄리티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접점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다양한 SPA 브랜드들과 어깨를 맞대고 경쟁하며 성장해나갈 무신사 스탠다드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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