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운영하는 스포츠 전문관 ‘무신사 플레이어’가 올해 거래액과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 스포츠대회 특수로 스포츠 용품과 의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플레이어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8%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2023년 누적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99.1% 늘어나 거의 2배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무신사 플레이어에는 540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했다. 구기 종목을 비롯해 실내 운동에서부터 등산·캠핑 등 아웃도어까지 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품목과 의류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무신사 플레이어를 이용한 구매자 수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104%) 증가했다. 남성 고객(118%)과 여성 고객(90%)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스포츠 브랜드로는 △졸린(수영복) △크레모아(캠핑) △아크테릭스(아웃도어) △에이치덱스(짐웨어)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크테릭스는 최근 국내 패션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고프코어’ 스타일의 대표 주자로 부각되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57% 늘어났다.
지난 9월 하순부터 10월초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5년만에 열렸던 아시안 스포츠대회의 영향으로 스포츠 용품과 의류 판매도 확대됐다. 대회가 열린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무신사 플레이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47%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 용품 거래액 성장률은 220%로 의류(135%), 슈즈(120%) 등의 성장세를 크게 앞질렀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일상 속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용품 및 의류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무신사 플레이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부터 비인기 종목까지 더욱 다채로운 스포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