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90%를 상회하는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신사, 29CM, 스타일쉐어, 솔드아웃 등 지난해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거래액 총합이 2조 3000억 원을 기록하며 패션 플랫폼 최초로 거래액 2조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90% 이상 성장한 배경에는 단연 무신사의 가파른 상승세가 한몫했다. 도프제이슨, 라퍼지스토어, 리, 마크곤잘레스, 예스아이씨, 예일 등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럭셔리, 스포츠와 아웃도어,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인기도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고객 활성화 지표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00만 명에 달하며, 회원 수는 2020년보다 약 30%가량 증가하며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무신사는 타깃과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키즈와 3545 여성 패션 서비스를 신규로 오픈할 계획이다.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명품, 골프 스포츠, 뷰티 카테고리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9CM와 스타일쉐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점사 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며 브랜드 동반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플랫폼별 타깃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입점 브랜드 영입을 확대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신사가 만든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은 빠르게 성장하는 리셀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해 왔다. 앞으로 스니커즈, 스트릿웨어, 럭셔리, 테크 등 다양한 카테고리와 브랜드 상품을 더욱 확대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강정구·한문일 무신사 공동대표는 “지난해 무신사를 믿고 함께 해준 입점 브랜드와 무신사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신 고객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패션 플랫폼의 리더로서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고민하고, 올해를 브랜드 패션의 글로벌 판로를 열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해외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