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패션 분야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최근 새롭게 개편한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의 참여 브랜드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무신사의 파트너 브랜드 누적 지원금 규모는 총 400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는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 및 신진 브랜드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 지원 브랜드를 이달 말 선정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브랜드 대상 합산 지원금만 190억 원을 넘어섰다.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성장 단계와 카테고리에 따라 맞춤형 자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무신사가 패션 업계 최초로 2015년부터 운영해 온 ‘동반성장 자금 지원 프로젝트’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지원 유형은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Incubation Partner Fund) △그로스 파트너 펀드(Growth Partner Fund) △코어 파트너 펀드(Core Partner Fund)로 세분화하고 운영 주기를 늘렸다. 자금의 사용처도 생산 비용에 국한하지 않고 마케팅, 브랜딩 등 브랜드 운영 전반으로 확대했다.
특히 무신사는 소상공인 브랜드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돕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파트너 펀드와 연계해 운영한다. 패션 업계 소상공인으로 분류되는 중소형 규모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운영 노하우 공유와 인프라 및 자금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다. 차세대 패션 업계를 이끌 신생 브랜드를 육성하고 패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이번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에는 △코프위 △포커페이스 △후드후드 등이 대표적이다. 공통적으로 론칭한 지 5년 미만의 신생 중소 규모이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과 독창적인 감성으로 고객층을 빠르게 넓히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무신사가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펀드 자금 지원을 시작한 2015년 이래 누적 지원금은 현재까지 총 3,65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셀렉트숍 29CM(이십구센티미터) 입점 브랜드에 지급한 지원금까지 합산하면 4000억 원에 육박한다.
무신사는 하반기에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를 더욱 확대해 올해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로스 파트너 펀드(6월), 코어 파트너 펀드(7월), 인큐베이션 파트너 펀드(9월) 등 프로그램 별 운영 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참여사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중소 규모 패션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단계별로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고민한 끝에, 생산 자금 지원 중심이던 프로그램을 브랜드 생애 주기에 맞춘 파트너 펀드로 확장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패션 업계 소상공인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금은 물론 브랜딩, 유통, 판로 확대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국내 패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