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9CM] 패션1실 리더가 29CM와 함께한 10년의 여정

2024.02.06

2015년 구성원 60여 명에 불과했던 29CM는 오직 고객을 위한 좋은 셀렉션을 목표로 했고, 현재 300명이 넘는 구성원 그리고 수많은 파트너사와 함께 지금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9CM MD로 시작해 약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다이내믹한 변화를 겪고, 그로부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조직을 이끄는 패션1실 리더 세현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9CM 패션1실 실장을 맡고 있는 임세현입니다. 저희 패션1실은 여성패션/여성잡화/전략브랜드/해외브랜드 팀이 속해있는 조직이에요.

Q. 이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29CM를 선택했던 계기를 듣고 싶어요.

오프라인 편집숍 MD로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남성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해외 브랜드를 소개했죠. 다만 10개 남짓한 매장이 모두 백화점 비인기 점포의 여성캐주얼층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100만원 대 수입 브랜드 패딩을 걸어놓으면 옆 매장에선 10만원 대 패딩을 판매하고 있었죠. 당연히 잘 팔릴 리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이렇게나 좋은 브랜드와 제품을 왜 고객이 알아주지 않는지 고민했죠. 그러다 매일 매장에 나가서 관찰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매장들은 어떤 걸 팔고 있는지, 찾아오는 고객은 어떤 걸 주로 구매하는지를 파악했죠.

그때 깨달은 건 내 눈에 아무리 멋져 보이더라도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좋은 제품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고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중에서도 29CM는 콘텐츠로써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소개하기 적합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2015년 이직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약 10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Q. 29CM의 역사의 산증인이시군요. 처음에는 MD로 입사하셨다고 들었어요.

29CM를 창업한 대표는 당시 해외에서 유행하던 크라우드 펀딩처럼 다른 곳보다 빠르게 참신한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스페셜오더'라는 구좌를 만들었고, 저는 스페셜오더에 적합한 상품을 소싱하는 MD로 처음 입사했어요.

그때만 해도 모든 브랜드의 제품을 직접 촬영하고 상세페이지 등록까지 내부에서 진행했기에 MD와 AMD, 디자이너가 팀처럼 일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특수하게도 AMD와 디자이너도 없는 1인 체제로, 담당 카테고리도 없이 오직 ‘참신한 제품을 발굴한다'라는 역할만 부여받았어요. 상품 판매를 위해서는 제가 찾아낸 제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방문판매하듯 설득하고, 판매가 결정되면 내부 리소스를 제공받는 형태로 일을 하게 됐는데요. 당시에 나름 신선한 제품이었던 ‘폴라로이드 디지털 즉석카메라' 등을 국내에 처음 론칭시키며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세현님이 발굴한 스페셜오더 브랜드들

지금은 29CM에서 패션 카테고리의 거래액 비중이 높지만, 이전에는 라이프 카테고리의 비중이 훨씬 높았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패션 카테고리의 확장을 도모했고, 오프라인 패션 MD 경험이 있던 저는 남성패션 카테고리도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발굴하였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어나더오피스와 벨리에, 빅웨이브컬렉티브 그리고 곤니치와봉쥬르가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29CM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실적을 높여 패션 카테고리의 거래액 비중이 커지며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MD 겸 당시 남성패션과 잡화, 테크가 속해있던 남성팀을 담당하였고, 이후 2018년 세일즈 전체 카테고리 리더를 맡게 됐습니다.

Q. 패션1실 리더로서 조직을 운영할 때 중요하게 여겼던 점이 있었나요?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높은 이해도와 공동 목표를 가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성장이 빠르고 크기도 큰 경쟁사들에 비해 당시의 29CM는 너무나도 작은 규모였기에, 여러 플랫폼을 동시 운영하는 브랜드는 우리를 항상 후순위로 두었습니다.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좋은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일에 주력해야 했어요. 그래서 먼저 내부 구성원들에게 29CM가 어떤 플랫폼인지, 왜 브랜드가 29CM와 함께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같은 목표를 위해 움직일 수 있게 되었죠.

패션1실 구성원들과 함께

Q. 과거부터 현재 조직을 완성하기까지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요?

조직이 세분화되었습니다. ‘세일즈팀'으로 통칭하던 조직이 현재는 패션1실과 패션2실, 라이프실 그리고 영업기획팀으로 나뉘어 각자의 전문성을 강화했어요. 이전에는 브랜드 입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현재는 입점 브랜드가 29CM 안에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어떤 고객을 만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거죠. 입점과 판매도 중요하지만,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에요.

Q. 조직에서 나의 역할을 한 단어로 설명한다면요?

일 벌이는 사람…?(때로는 수습하는 사람?)

Q. 리더로서 세현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다양한 경험’이 아닐까요? 온라인이 비주류이던 시절 29CM가 100억도 되지 않았던 때 합류하여 1조를 바라보는 지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맡고 수많은 브랜드의 시작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었죠. 이러한 경험을 하면서 플랫폼과 브랜드가 고객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체득할 수 있었고, 구성원에게 제 노하우를 전파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Q. 패션1실 구성원 커리어 코칭은 어떻게 하나요?

사실 MD라는 직업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제품은 브랜드가 만들고,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도움을 받아야만 고객에게 소개할 수 있죠. 그리고 딱히 기술도 필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구성원들에게 이런 질문을 자주 던져요. ‘담당하고 있는 카테고리의 시장 상황이 어떠한가?’,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요즘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가?’ 그러고는 ‘이러한 시장 상황과 브랜드의 고민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단순 반복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해요.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진 MD가 많아진다면 정체되지 않고 성장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고, 유관부서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중요한 직무로서 역할의 확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구성원의 동기부여는 어떤 방식으로 돕고 있나요?

잦은 대화를 통해 사기를 북돋워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와 동시에 구성원이 현재 처해있는 상황도 파악하려 하고요.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단계적인 해결 방법을 찾거나 단순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극복하는 경험을 해보면, 더욱더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을 거예요.

Q. 이제 막 팀장이 되거나 리더를 앞둔 이들을 위한 팁을 알려주세요.

리더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아야 하거나 구성원에게 정답만을 말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팀을 믿고 대화를 통해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해 간다면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을 겁니다.

Q. 29CM 채용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가 몸담고 있던 10여 년간 29CM는 매년 2배 가까운 성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경직되지 않고,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니즈에 따라 모든 부서가 유연하게 변화하며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성장하는 조직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29CM에서 함께 미래의 모습을 그려갔으면 좋겠습니다.

29CM CAREER

함께할 동료를 찾습니다

29CM는 '고객의 더 나은 선택을 돕는다'라는 미션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며,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미션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흥미로우면서도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와 함께 이 문제들을 해결해 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29CM에 합류하세요!

🚀 29CM 채용 페이지 : https://www.29cmcaree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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