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연중 최대 행사인 ‘2025 여름 이구위크’가 열흘간 900억 원을 돌파하며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일 오후 7시 본 행사 시작 직후 24시간 만에 거래액 150억 원을 달성하며 초반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높은 주목을 받으며 열흘간 총 누적 거래액은 944억, 총 판매 수량은 160만 개를 기록했다. 분당 111개씩 판매된 셈이다. 같은 기간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도 약 50% 상승하면서 행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이구위크는 브랜드 탐색 경험에 초점을 맞춘 온·오프라인 연계 기획이 성과로 이어졌다. 29CM는 모바일 앱과 성수동 오프라인 팝업을 넘나드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5일간 진행된 팝업에는 약 2만 명이 방문하며 이구위크에 대한 관심과 화제성을 높였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카테고리는 여성 패션 의류·잡화였다. 거래액은 작년 행사 대비 43%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구위크 대표 기획전인 ‘앙코르입점회’에 참여한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주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가 앙코르입점회로 하루 평균 1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열흘간 높은 실적을 이어갔다. △드래곤 디퓨전 △락피쉬웨더웨어 △로우클래식 △론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썸웨어버터 △파사드패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패션 잡화 브랜드 드래곤 디퓨전은 누적 15억 원 넘는 거래액을 올리며 깜짝 주목을 받았다.
홈 카테고리 거래액도 전년 대비 56% 이상 성장했다. 주 고객층인 2539세대의 취향 기반 소비 성향에 맞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렉션을 확장한 전략이 주효했다. 헤리티지 있는 홈 브랜드와 신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두 고른 호실적을 냈다. 글로벌 브랜드 펠로우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하루 만에 1억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스타우브, 오끼뜨, 핀카 등 29CM에서 사랑받는 다양한 홈 브랜드가 높은 판매 성과를 보였다.
라이브 콘텐츠 ‘29라이브’는 브랜드가 팬덤 고객과 소통을 확대하는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열흘간 진행된 11개 브랜드 라이브 방송은 회차당 평균 5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29라이브에 처음 참여한 여성 브랜드 ‘파사드패턴’은 1만 건 이상에 달하는 실시간 채팅을 주고받으며 활발히 소통한 결과, 당일 거래액이 입점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9CM 관계자는 “이상 기후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입점 브랜드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패션·홈·뷰티 등 전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이끌며 열흘간 일 평균 100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라며, “특히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행사를 발판삼아 오는 20일 오픈하는 오프라인 편집숍 ‘이구홈 성수’에서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5일에 시작된 무신사 ‘무진장 여름 블프’가 25일까지 여름 쇼핑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