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상품 노출 광고 서비스를 올해 처음 도입한 이후 소상공인 입점 브랜드의 매출이 6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AI 상품 광고 이용 브랜드의 95%에 달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성장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을 바탕으로 향후 상품 추천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브랜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무신사가 지난 3월 파트너 성장 솔루션(Partner Growth Solution)의 일환으로 전체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론칭한 ‘AI 상품 광고’ 서비스에 참여한 브랜드는 5월말 기준으로 3500여개로 전 입점 브랜드 중에서 3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무신사에서 AI 상품 광고 서비스를 이용한 파트너 중에서 95% 이상은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월 거래액이 1억 원 이하인 소상공인 브랜드로 집계됐다.
이들 소상공인 브랜드가 2025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AI 상품 광고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 무신사 내에서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평균 6.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AI 상품 광고는 업계에서 효율성 평가 지표로 사용하는 ‘ROAS(Return On Ad Spend·광고 수익률)’ 측면에서도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지난 3~5월에 AI 상품 광고를 진행한 무신사 입점 소상공인 브랜드의 ROAS 데이터는 평균 500%로 집계됐다.
무신사는 3개월간의 운영을 통해 상품 광고 서비스의 매출 성장 기여도를 확인했으며, 자원과 전문성 부족으로 AI 상품 광고를 이용하지 않은 나머지 70% 가량의 브랜드에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AI 상품 광고 참여 희망 브랜드 대상으로 서비스 컨설팅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무신사는 상품 추천 서비스의 적중률 향상을 목적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무신사 자체 운영 브랜드를 포함해 전체 입점 브랜드까지 데이터 풀을 확대한다.
무신사는 1500만 명에 달하는 무신사 회원들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쇼핑하는 과정을 효율적으로 돕고, 입점 브랜드 상품이 골고루 고객에게 노출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AI 상품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의 AI 상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입점 브랜드가 광고 집행에 필요한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받는다는 것이다. 각각의 브랜드가 무신사에서 ‘정률제’ 기반으로 판매 수수료의 1%씩을 비즈 포인트로 받아서 이를 상품 광고에 쓸 수 있고, 브랜드가 희망할 경우 무상 포인트 외에 유상 광고도 집행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전반적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AI 상품 광고를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정밀한 상품 추천을 제공한 결과 소상공인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라며, “AI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계속해서 ROAS를 개선하기 위하여 참여 브랜드를 확대하고 형평성을 갖춘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