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스토리

무신사 패션 장학생 3기, 선배가 전하는 패션 브랜드 생존 전략

2023.08.23

무신사 3기 패션 장학생은 첫번째 오프라인 프로그램인 레이블 토크(Label Talk)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이블 토크에서는 장학생들이 자신의 브랜드 론칭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초기 창업 단계에서 필요한 것에 대해 배우는 실무교육 워크샵을 진행했는데요. 레이블토크 이후에는 의류 생산 및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브랜드 대표와 만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해요.

브랜드 팩토리 투어 | 01. 멘토링 강연 

지난 7월 6일,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어나더오피스’의 공동창업자인 서주형 오버레이 실장이 3기 장학생들의 일일 멘토로 나섰습니다. 의상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 패션 대기업에서 MD, 디자이너, 바이어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친 서주형 님은 취업과 창업 사이에서 여러 고민을 안고 있는 장학생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할 수 있는 적임자였어요.

서주형 님은 차세대 브랜드 디렉터나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될 후배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해 동참을 결정했는데요. 특히 대학생이었던 인턴 시절, 의류 생산 공장을 방문했던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뜻깊은 경험이라며, 패션 비즈니스가 펼쳐지는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인 ‘브랜드 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에 선뜻 나섰습니다.

브랜드 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의 일일 멘토 오버레이 서주형 실장

어나더오피스는 일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면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세월이 흐르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가치와 세련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어요.

멘토링 강연에서는 어나더오피스의 창업 스토리, 브랜드 운영 전략, 마케팅 등을 다뤘는데요. 2016년 초기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해 2022년 기준 연매출 100억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거쳐온 어나더오피스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장학생들은 브랜드를 운영 전 과정을 다룬 멘토링 강연을 통해 상품 디자인 및 제작 외에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배우게 됐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어요.

브랜드 론칭 및 실무 경험담을 나눠주면서 장학생들과 Q&A를 하는 모습

Q: 브랜드 운영 과정에서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질때는 어떻게 하나요? (무신사 패션 장학생 3기)
A: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이면 메이크업이든, 세무든 일단 배웠어요. 할 수 없는 일은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찾아서 협업을 요청합니다. (서주형 어나더오피스 실장)

브랜드 팩토리 투어 | 02. 패션 브랜드 생산 및 유통 전 과정 경험

멘토링 강연 이후, 어나더오피스가 운영하는 편집숍인 ‘스왈로우라운지 성수’를 방문했습니다. 스왈로우라운지 성수는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어나더오피스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인데요. 의류에 한정하지 않고 해외 바이널, 도서, 소품 등을 전시해 문화와 예술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스왈로우라운지 성수

이 곳에서는 비주얼 디렉터와 함께 공간의 VMD(Visual Merchandising Design, 비주얼 머천다이징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상품 간의 간격이나 높이에도 리듬감을 주어 주목도를 달리했다는 설명을 듣고 장학생들은 모두 깜짝 놀랐는데요. 무신사 3기 장학생인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윤정우 학생은 “고객으로서 스왈로우라운지를 방문했을 때 어나더오피스만의 정제되고 차분하지만 임팩트가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각 브랜드 요소 뒤에 어떤 디테일이 숨어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어요.

스왈로우라운지 성수를 둘러보는 3기 장학생들

스왈로우라운지 성수와 같은 건물 2, 3층에 자리잡은 오버레이 물류센터도 방문했는데요. 물류센터에서는 창고 운영에 중요한 온도, 층고, 안전 유의사항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제작된 상품의 입고와 보관 과정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물류창고에 방문해 창고 운영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오후에는 어나더오피스의 원단·소재 협력 업체인 예진 에프엔지를 찾았습니다. 예진 에프엔지 임직원분들이 직접 제품별 소재의 종류를 설명하고, 장학생들과 함께 손으로 원단을 만져보며 좋은 원단을 고르는 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했습니다.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좋은 원단을 알아보는 중

마지막으로 셔츠가 생산되는 공정을 살펴보기 위해 셔츠 생산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생산공장에서는 재단, 봉제, 포장 등의 작업이 일렬로 진행되는 라인공정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는데요. 이 곳에서는 ‘디자이너가 제작 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이 제작될 수 있다’는 중요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셔츠 생산공장을 방문하여 생산공정을 보고있는 모습

이번 브랜드 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은 장학생들이 패션 브랜드 론칭, 상품 기획, 제작, 유통 과정을 거쳐 고객을 만나는 순간까지, 패션 비즈니스 전 과정을 경험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어요.

무신사 스튜디오 런치밋업 | 3년차 신진 브랜드 디렉터가 말하는 ‘생존’

브랜드 팩토리 투어 프로그램이 끝난 며칠 뒤, 무신사 동대문 스튜디오에서 입주 브랜드 본봄의 ‘조본봄’ 브랜드 디렉터를 만나는 런치밋업이 진행됐어요.

런치밋업은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어요. 2020년 1월 브랜드를 론칭한 조본봄 디렉터는 장학생들이 입주한 무신사 스튜디오 동대문점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서 접점이 있었어요. 또 조본봄 디렉터도 졸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브랜드를 창업해서 장학생들과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었어요.

조본봄 디렉터는 이날 해외 패션 대학 유학, 국내 대기업 인턴, 브랜드 창업 등 자신의 경험부터 국내 셀럽 의류 협찬 노하우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요.

본봄 브랜드를 설명하고 있는 조본봄 대표

특히 장학생들에게 기회가 오면 100% 준비되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일단 부딪혀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조본봄 디렉터는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학생이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부딪혀보는 도전적인 성향 덕에 지금처럼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다고 해요.

조본봄 디렉터와 장학생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모습

또한 브랜드 운영 3년차에 접어든 브랜드 디렉터로서 현재의 고민을 나누기도 했어요. 계속해서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생존하는 방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런치밋업은 조본봄 디렉터와 장학생들이 서로의 고민과 조언을 솔직하게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더욱 뚜렷해지는 브랜드 방향성

무신사 패션 장학생들은 브랜드 팩토리 투어와 런치밋업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어요. 더불어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게 막연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패션 장학생의 생생한 소감을 마지막으로 브랜드 팩토리 투어와 런치밋업 프로그램 후기를 끝마치겠습니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실무 영역을 무신사 패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 하나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스스로 고집하던 방식을 깨는 계기가 된 중요한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있었습니다. 브랜드 가치,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확실하다면 대중적인 트렌드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감도로 퀄리티 높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무신사 패션  장학생 3기 윤정우

“창업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무얼 해야할 지 막막했었는데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나더오피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듣고, 운영 프로세스를 접하면서 노하우와 용기를 얻었고, 생산과 물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 무신사 패션  장학생 3기 이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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