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말부터 2025년 1월까지 이어진 친환경 캠페인 팀무신사의 ‘비 그리너(BE GREENER)’ 활동을 소개합니다.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보육원 아이들과 유기된 동물들을 도울 기부금을 마련하고, 패션의 수명을 늘리는 재사용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그렇게 탄생한 비 그리너 ‘의(衣) 로운 플리마켓’의 준비 과정과 현장 분위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립니다.
패션이 가야 할 길에서 찾은 의(衣)도
세계적으로 매년 1,500억 벌 이상이 생산되고 이 중 70% 이상이 매입과 소각으로 사라지고 있다고 하죠. 팀무신사는 멋진 옷을 만들고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옷의 주기와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버려지는 옷을 줄이기 위해 리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별도의 공정 없이 다시 사용하는 ‘패션의 재사용’을 팀무신사 피플이 실천하는 장이 열렸어요.
패션의 미(美)를 재발견한 의(衣)미
1월 무진장 의(衣) 로운 플리마켓이 열리기 전, 2024년 1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3곳의 오피스에 무신사 피플 옷장에 잠들어 있던 옷이나 패션잡화를 기부하는 수거함이 설치되었어요. 수거 기간 내내 몇 번이나 수거함을 비우고 다시 배치했을 정도로 많은 피플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무신사 트레이딩과 솔드아웃, 그리고 무신사 상품기획팀도 흔쾌히 리퍼브 상품과 샘플 상품을 기부해주었어요. 플리마켓에서 팀무신사 피플에게 판매할 아우터, 상의, 하의, 가방, 신발, 모자, 잡화 등 500여 개가 넘는 패션 상품은 이렇게 모일 수 있었습니다.
플리마켓 현장에서 사용할 집기도 타 팝업 행사 때 사용하던 집기를 재활용해 구성했어요. 구매한 상품을 담아갈 쇼핑백과 에코백도 수거함에서 함께 기부를 받았던 물품을 사용했고요. 그야말로 모든 공간과 요소 하나하나가 재사용 그 자체였습니다.
패션으로 지구를 지키려는 의(衣)리
‘무진장 의(衣) 로운 플리마켓’은 무신사 성수 N1 오피스에서 개최됐습니다. 여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무신사 피플이 집결하여 문전성시를 이뤘죠 . 바쁜 업무 중에도 오픈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대기 줄을 보면서, 사내 친환경 캠페인과 좋은 취지의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무신사 피플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날 재택 근무와 출장, 휴가 등으로 현장 방문이 어려운 피플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사내 경매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조만호 무신사 대표님과 고영대 스포츠본부 본부장님(유튜브 채널 '와디의신발장' 운영)도 이번 행사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흔쾌히 애장품을 기부해주셨죠. 뜨거운 열기로 오프라인 행사는 준비된 상품이 조기 품절됐고, 온라인 경매 역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날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보육 시설 아이들과 유기동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쓰이게 됩니다.
패션으로 온기를 전하고픈 의(衣)지
‘무진장 의(衣) 로운 플리마켓’은 단순히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장이 아니라 무신사 피플의 감성도 함께 나누는 장이었어요. 아끼던 소장품을 기부한 피플 모두가 옷에 대한 설명과 따뜻한 메시지를 손글씨로 적은 택(TAG)을 상품에 달아 전달했어요.
플리마켓 현장에는 “내가 기부한 상품을 구매한 피플에게 연락이 와서 좋았다”, “내가 기부한 상품이 모두 팔린 것을 보니 뿌듯하다”등의 감상을 직접 전해주는 피플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팀무신사는 패션 산업 안에서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고, 치열하게 실천해나가겠습니다. 점점 더 진화하는 무신사의 친환경 캠페인을 기대해주세요!
📷 2025년 1월의 추위를 녹일 만큼 따뜻했고, 의로웠던 현장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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