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무신사에 입사한 이유
Q. 영선님, 무신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무신사 MD본부에서 여성 브랜드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영선입니다. 이전에는 온라인 패션 유통사에서도 일했었고, 오프라인 유통사에서도 리테일 MD로 일했습니다. 9년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경험했는데, 조금 따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여해볼 수 있는 것도 많이 없더라고요. 무신사는 다른 곳과 비교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에 무신사에 지원했어요. 그리고 무신사가 항상 궁금했어요.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이 무신사에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알고 싶었고요.
Q. 다른 유통사과 무신사와의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MD본부 뿐만 아니라, 무신사는 전사적으로 의사 결정이 빠르고 변화에 유연해요. 결정이 지체되면 일도 진척되지 않고,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조차 못 얻는 경우가 있잖아요. 무신사에서는 누구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목소리를 내고 곧바로 실행해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서 무신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즉각 판단하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거죠.
PART 2. 무신사 MD가 일하는 방법
Q. 무신사 MD는 어떤 일을 하나요?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다리를 연결하는 전문가 역할을 하고 있어요. 두 이해관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입점 브랜드와의 관계에서는 브랜드가 더 좋은 매출을 낼 수 있도록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죠. 고객에게는 시장의 트렌드를 예측해 브랜드와 상품을 적재적소에 선보일 수 있어야 하고요. 그러려면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기까지 모든 변수를 핸들링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된답니다.
Q. 다양한 카테고리 경험을 토대로 좋은 브랜드를 판단하는 영선님만의 기준이 궁금해요.
가장 먼저 ‘브랜드만의 스토리가 있는지’를 봅니다. 브랜드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를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브랜드 네이밍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전체적인 콘셉트는 어떤지, BI(Brand Identity) 비주얼도 살피고요. 시즌 룩북과 상세 페이지도 꼼꼼히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브랜드가 표현하는 모든 콘텐츠들이 하나의 통일된 주제, 스토리로 연결되는지를 가늠해봅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삼성물산, 이랜드, LF 등 국내 대표 패션 기업이 전개하는 다양한 감도의 브랜드들을 무신사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각 기업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를 무신사에 입점시키고 초기에 매출을 높이는 빌드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하나의 브랜드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 기업 내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담당해야 하다보니 부담이 있었죠.
당시 ‘누구든 반박할 수 없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브랜드와 무신사 모두 궁극적으로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점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마다 각기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기민하게 분석한 뒤, 무신사 고객에게 어떻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지 고민하며 판매, 마케팅 전략을 다각도로 기획했죠. 이 과정을 기반으로 각 브랜드 담당자들과 신뢰를 두텁게 쌓을 수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입점도 잘 성사시키고, 브랜드와 함께 꾸준히 두드러진 성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Q. 영선님은 MD이기도 하지만 여성팀을 이끄는 리더이기도 한데요. 팀 운영에 있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선 정체성이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브랜드들을 적극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고객들이 무신사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혜택,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성 카테고리는 잠재력이 큰 만큼 세부 영역마다 요구되는 역량이 다릅니다. 팀원들과 기획, 실행한 일에 꼼꼼히 회고하는 편입니다. 어떤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고, 다른 사례로 적용했을 때 기대효과는 무엇이 있을지 주로 이야기하죠. 팀원 분들이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PART 3. 무신사 MD에 지원해야 하는 이유
Q. 영선님은 MD로서 무신사에서 어떤 경험들을 하셨나요?
아마 제가 무신사 MD 중에 가장 많은 카테고리를 경험한 구성원일 거예요. 뷰티, 여성, 라이프 카테고리까지… 각 카테고리마다 산업 동향부터 상품 기획·제작 프로세스, 소싱 방법, 마케팅 전략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챙겨야 할 점이 많았어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본 덕분에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더욱 유연한 관점을 갖게 되었구요. 단순히 주어진 일만 맡아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고 실행하는 과정 전체를 모두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앞으로 무신사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무신사가 시장의 흐름과 판도를 바꾸고 있는 것처럼 저 역시 패션 MD로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고 싶어요. 무신사 입사 면접 당시에도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적당히 잘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요. 항상 그래왔듯 팀원들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집중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판을 뒤흔들어 시장의 흐름을 통째로 바꾸거나 어떤 일의 결과나 흐름 및 판도를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 사람, 서비스, 제품 지칭
Q. 마지막으로 무신사에 합류하고 싶어하는 예비 팀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려요.
패션과 트렌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신사 MD에도 관심이 많으실 것 같아요. 무신사는 MD라는 직무를 제대로 경험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자신합니다. 특히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더 발전시킬 방법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무신사에서는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시도해나가면서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본인도 성장하는 짜릿한 경험을 누릴 수 있거든요. 지금 당장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