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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컬러 진단해 주는 회사, 다녀본 적 있나요?

2024.03.01

회사에서 왜 퍼스널컬러 진단을 해주느냐고요? 그러게요. 궁금증이 생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월 27일 오후,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E1 라운지에 스무 명의 무신사 피플이 모였어요. 바로 임직원 네트워킹 프로그램 ‘여기여기’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여기여기 붙어라~ 할 때 그 여기여기가 맞아요!)

작년 4월부터 시작된 ‘여기여기’는 이번 퍼스널컬러 편으로 벌써 4회차를 맞이했습니다. 나만의 향수 만들기, 공유 정원 만들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요. 무신사 피플팀은 처음 이런 목표를 가지고 ‘여기여기’를 기획했다고 해요. 

무신사 피플 수도 점점 늘어나고 오피스도 워낙 많다 보니 피플들끼리 알아갈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동료 피플과 함께 서로의 취향도 공유하면서 편하게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죠. 실제로 업무로는 자주 소통하던 사이인데 여기여기에서 처음 얼굴을 봤다며 반가워하시는 분도 계셨고, 여기여기에서 알게 된 피플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렇게 사적인 소통이 업무적인 소통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에요.

- 여기여기를 기획한 피플팀

소통의 기회 넓히기 : 
사적인 소통이 업무적 소통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실제 무신사 내에는 무신사, 무신사스탠다드, 29CM, 솔드아웃 등 다양한 사업부가 있어요. 사무실도 업무 편의에 따라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어, 여러 번 협업한 동료와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죠.

어차피 일하는 곳인데 얼굴 보고 대화 한 번 나눈다고 뭐 그리 달라지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요. 수치로 측정하기 어려운 대면 소통의 미묘한 가치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아요. 협업과 피드백을 요청하거나, 문의를 할 때도 일면식이 있는 동료에게는 더 편하게 말을 걸 수가 있죠.  다른 분야 업무를 맡고 있는 동료와의 대화 속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여기여기 : 퍼스널컬러 편에 참여한 피플들도 비슷한 참가 후기를 남겨주었어요. 

여태 봄웜으로 알고 살았는데 여름뮤트 진단을 받아 좀 충격받았네요! 회사에 점점 팀원들이 많아지다 보니 얼굴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졌거든요. 협업할 때도 얼굴을 알 때랑 모를 때랑 대화의 온도가 좀 다른데, 마침 이런 행사가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지원했습니다. 처음 말을 건넬 때는 좀 어색했지만 같은 회사에 다닌다는 공통 분모가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타 사업부 팀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6년 차 장기근속 중인 PR팀 피플

서로 사업부는 다르지만 서로의 고충에 대해서 얘기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제 업무 외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은 만나기가 어려운데 여기여기를 통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요. 저는 잡화 담당 MD인데 고객에게 퍼스널컬러 요소를 가미해서 가방 추천을 해주면 어떨지 생각해봤어요.

- 업무 적용까지 생각하는 야무진 29CM 여성잡화팀 피플

참여자들에게 제공된 여기여기 굿즈 (좌) 퍼스널컬러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있는 무신사 피플 (우)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는 무신사 피플

친환경 활동의 기회 넓히기 : 
혼자 용기내기 어려운 사람 여기여기 붙어라 

여기여기는 ESG팀과 협업하여 다양한 친환경 활동 모임도 진행하고 있어요. 무신사는 임직원과 함께 지구를 위한 작은 활동을 실천하는 사내 캠페인 ‘비 그리너(BE GREENER)’를 운영 중인데요. 지난 6월에는 여기여기와 비그리너가 만나 성수동 ‘1유로 프로젝트’ 옥상에 공유 정원을 만들었답니다.  1인 1 정원을 제안하는 커뮤니티 서울가드닝클럽과 함께 했다는 점도 특징인데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로컬 커뮤니티와의 협업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에요. 

이날 공유 정원에 심었던 꽃들은 성수동 무신사 캠퍼스 E1 사무실 화단으로 데려왔습니다.

특히 가드닝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무신사 피플들은 지금까지도 주기적으로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여기를 통해 지구 사랑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취향과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를 만들었다고 해요.

가끔은 치열한 일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 숨을 고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꽃과 풀을 보고, 만지고, 심고, 작은 정원을 구성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한 리프레시가 되었어요. 테크 부문 이외의 다른 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회사 내에 나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도 너무 좋았습니다.

- 가드닝 프로그램 참여로 리프레쉬한 무신사 회원개발팀 피플

이제 5회차를 준비하고 있는 여기여기는 올해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무신사 피플과 함께할 예정입니다. 무신사 피플이 어떻게 뭉치고 소통하고 원팀이 되어가는지 틈틈이 소식 전해드릴게요. 

마지막으로 … 저의 퍼컬은 ‘무신사’입니다. (넝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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