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의 첫날, 서울숲 가족마당에 전에 없던 런웨이와 50개가 넘는 팝업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바로 무신사와 서울시가 함께한 ‘넥스트 패션 2022’를 위해서였는데요.
‘프리즘웍스’, ‘로맨틱크라운’ 등 10년 넘게 고유한 색을 유지하며 전개해온 브랜드는 물론 올해 론칭한 ‘텔미하유필’과 같은 신진 브랜드까지, 지금 가장 주목받는 55개의 국내 브랜드가 참여한 특별한 패션 페스티벌의 이야기를 지금 공개합니다!
앞으로. 패션. 앞으로.
넥스트 패션 2022는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페스티벌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에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브랜드부터 론칭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진 브랜드까지 다양한 개성을 가진 55개의 국내 브랜드가 참여했는데요. 특히 신진 브랜드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참여 브랜드의 40%를 론칭 3년 미만의 브랜드로 구성하기도 했어요.
이번 행사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의 가족마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은 숲과 산책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서울숲에서 열리는 패션 페스티벌이라니, 브랜드와 패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설렐 수밖에 없었죠.
무신사가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패션 플랫폼인 만큼, 이번 행사 역시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는 장소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전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개성을 만날 수 있는 멋진 도시 중 하나인 서울에서 국내 브랜드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고 싶기도 했고요.
지금 현재 서울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동시에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딜까 고민하다 서울숲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또 하나 의미를 더하자면, 무신사의 시작은 ‘거리 패션’ 콘텐츠를 공유하던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국내의 1세대 스트릿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해온 플랫폼이기도 하잖아요. 이 맥락에서 야외에서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브랜드를 다시 한번 조명해보자는 생각도 했습니다.
👦🏻 뉴미디어실 현수님
53개 브랜드의 팝업 부스에는 참여 브랜드의 F/W 시즌 제품과 각 브랜드의 개성이 돋보이는 소품, 그리고 이벤트까지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꽉꽉 채워졌습니다. 테니스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을 위한 캐주얼 브랜드 테니스 보이 클럽의 부스에서는 실제 테니스 라켓으로 볼을 튀기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고, 창의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이 돋보이는 슈즈 브랜드 야세의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색감의 꽃과 새 시즌 신제품을 하나의 작품처럼 전시하기도 했어요.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브랜드의 만남, 넥스트 패션 로드
이번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브랜드의 패션쇼 런웨이와 뮤지션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넥스트 패션 로드’였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넥스트 패션 로드에서는 머드 더 스튜던트, 글렌체크, 민수, 아도이 등 개성 있는 아티스트 네 팀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패션쇼 런웨이’ 라고 하면 주로 글로벌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쇼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번 넥스트 패션 로드의 경우 한국의 인디씬에서부터 성장한 아티스트와 작은 규모로 시작해 이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의 런웨이를 함께 볼 수 있었던 만큼 보는 재미는 물론 의미도 있었답니다. 특히 아티스트들은 모두 런웨이에 오른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해 더 특별했고요!
‘무신사의 패션쇼 런웨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를 고민해보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역동적인 분위기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폐쇄적인 공간에서 진행한다거나, 특별한 초대가 있어야만 관람할 수 있는 형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했고요.
👩🏻 프로젝트콘텐츠팀 소의님
늦여름 저녁의 선선한 날씨 덕분에, 페스티벌을 관람하기 위해 서울숲을 찾은 분들은 물론 가족마당 바깥에서 돗자리를 깔고 편안하게 넥스트 패션 로드를 즐기는 분들도 많았어요. 잔디밭에서 아티스트의 라이브와 좋아하는 국내 브랜드의 런웨이를 즐긴 경험이라니! 많은 분께 잊지 못할 경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패션을 사랑하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이 밖에도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디렉터, 디자이너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브랜드 캠프’부터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아티스트 ‘마이큐’와 크리에이터 ‘설쁘’가 스피커로 참여한 ‘토크 얼라이브’까지, 패션을 주제로 한 의미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도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넥스트 패션 2022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오프라인에서 진행한 첫 번째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비록 태풍 예보로 안전을 위해 하루 일찍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브랜드와 패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크고 작은 프로그램으로 꽉꽉 채워진 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무신사는 국내 브랜드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페스티벌, 오프라인 공간은 물론 텍스트와 영상 콘텐츠까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떤 형태로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