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클릭을 잘못했나? 오류 페이진가?” 혹시 깜짝 놀라셨나요?
이 포스터는 지난 4월 말에 시작해 5월 마무리된 무신사의 ☆구글밋 배경화면 콘-테스트★를 위해 제작되어 무신사의 모든 사무실과 채널에 공지된 ‘실제’ 포스터인데요. 오늘은 어쩌다가 이런 포스터가 컨펌을 통과하고 무신사 곳곳에 붙게 됐는지, 그 이야기를 전해 보려고 합니다.
회사는 3일만 나오면 된다고요?
무신사는 2022년 5월 1일부터 새로운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했습니다. 일주일에 3일 만 사무실에 출근하면 되고, 나머지 이틀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죠.
이렇게 재택근무가 정기적으로 시행되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 있어요. 바로 화상회의! 필요에 따라 사무실에 출근해 대면 회의도 하겠지만, 대부분의 미팅이나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거예요.
그 말인 즉슨, 그만큼 화상회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말인데요. 그런데 카메라와 마이크가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때 느껴지는 표정이나 움직임, 그 공기까지 전달해주지는 못하니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에요. 한편으로는 회의의 분위기도 딱딱하다고 느껴져서 더 많은 의견이 오고가기 힘들어 질 수도 있고요.
재미없는 회의를 재미있게 만드는
무신사의 화상회의가 더 재미있어지고, 그 시간이 더 건강한 토론의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글밋 배경화면 콘-테스트★는 시작됐어요. 포스터에서 대강 눈치를 채셨겠지만, 회의에 들어가자마자 피식 웃음을 부르는 배경화면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이번 콘테스트의 핵심 포인트였어요.
그럼 왜 ‘재미’가 그 포인트였을까요? 회의란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이에 대한 긍정의 피드백을 주고 받는 치열한 소통의 시간이라고 무신사는 생각하고 있어요. 무신사스럽게 머리를 맞대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할 때도 굉장히 많죠.
이런 자리에서 의견을 낼 때는 조금은 가벼운 분위기가 도움이 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이 여러 곳에서 정착된 이유도 이 때문일 테고요. 그래서 화상회의에 입장했을 때부터, 안녕하세요~ 인사를 할 때부터 “ㅋㅋㅋ 이거 배경화면 뭐예요”라는 말로 시작하면 재미없을 뻔 했던 회의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자연스럽게 더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가 우리를 찾아올 수도 있고요!
느슨해진 화상회의씬에 긴장감을 주는 배경화면들
☆구글밋 배경화면 콘-테스트★가 시작되고 정말 무수한 참여의 손길로 메일함에 가득 찼습니다.
유명한 짤방을 활용한 배경부터 포토샵 부럽지 않게 그림판으로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로 빚은 이미지까지 다양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내 투표로 결정된 작품들과 아쉽게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재미있었던 이미지들을 소개할게요! 참, 이 중에서 사용하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마음껏 저장해 사용해 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