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엔드 개발| 자신만의 기술적 강점으로 다른 동료를 자극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해요

2022.03.28

무신사 스토어는 패션에 특화된 다양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무신사 스토어 회원들이 입점 브랜드를 잘 만날 수 있도록 검색, 랭킹, 후기 등 다양한 경로를 만들고 있는 검색개발팀의 김성겸님을 만났습니다. 대기업에서 10년차 개발자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던 그가 발견한 무신사의 가능성은 무엇이었을까요?

PART 1. 무신사를 선택한 이유

Q. 성겸님은 2019년에 무신사에 합류하셨잖아요. 어떻게 무신사에 입사하게 되셨나요?

제가 줄곧 인터넷 커머스 개발을 해왔는데요. 인터넷 경매 서비스에서 시작해 포탈 사이트 쇼핑 부문, 오픈 마켓 등을 거쳐 무신사에 조인했어요. 직전 회사를 10년 정도 다니다보니 새로운 도전과 자극이 필요했어요. 그때 무신사는 개발 조직이 매우 작았지만, 누가봐도 폭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였거든요. 개발자로서 A부터 Z까지 다 해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입사하기 전부터 무신사에 관심이 있으셨던 거에요?

솔직히 합류하기 전에는 관심이 크게 있지는 않았어요. 무신사라는 회사를 알게 되니 다른 패션 플랫폼과 차별화된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성장세가 빠른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패션 생태계를 만들고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이 너무 좋았어요. 무신사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중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경영 철학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개발자로서는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마르지 않을 만큼 개선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던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아요.

Q. 3~4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본다면, 어떤 점들이 달라졌을까요?

제가 입사했을 때만 해도 개발자 수가 절대적으로 적었어요.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경우가 많았죠. 모두 전문성을 겸비한 훌륭한 분들이지만, 어쩔 수 없이 놓치는 일들이 생겼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각 분야별로 최고를 지향하는 전문가 분들이 많이 계신 덕분에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PART 2. 무신사 테크가 일하는 방식

Q.  무신사 테크는 어떤 구조로 업무를 진행하나요?

무신사는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시도하고 개선하는 조직이에요.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과 프로덕트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일하고 있죠.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단일 개발팀 혹은 다수의 개발팀이 함께 협업하는 구조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Q. 성겸님이 속한 엔지니어링 조직은 일하는 과정에서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제가 경험한 무신사 개발자들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개인과 회사의 성장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래서 비전과 목표, 목적에 대한 공감이 중요해요. 무엇을 왜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적절한 고민과 솔루션을 찾을 수 있거든요. 이런 과정이 거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을 통한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또 개인의 성장으로 다져진 조직은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구요.  

팀의 리더로서 팀원들에게 해야 할 일의 목표와 목적을 명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해요. 혹여 팀원들이 목표와 목적에 공감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면, 그때는 일하는 방법이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무신사 개발자들이 해야만 하는 목적을 100% 공감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아마도 매년 찾아오는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아닐까 싶은데요. 성겸님은 벌써 3번째 블프에 참여하셨죠?

무신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짜릿한 순간을 뽑으라면 단연 블프일거에요. 특히 저는 작년 블프 오픈 때가 기억에 남아요. 이래나 되나 싶을 정도로 큰 이슈 없이 진행되었거든요. 매년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이나 기대감은 높아지다보니 더 챙겨야 할 것들은 많았지만, 지난해는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소소한 이슈만 발생했다 는 점에서 완성도 높았던 프로젝트라고 자부해요. 물론 겉으로는 아무일 없는 것처럼 보여도 개발자들은 분주했지만요.

Q. 무신사 개발자들 사이에서 블프를 기말고사에 비유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는데요. 성겸님에게 블프는 어떤 의미인가요?

무신사 스토어에서는 1년 내내 쉬지 않고 각종 캠페인과 이벤트가 열려요. 마치 정기적으로 모의고사를 보는 기분이죠. 블프는 한해 동안 진행한 이벤트의 총집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여기에 거의 실시간으로 거래액을 보여주는 전광판 시스템과 현재 가장 주목 받는 브랜드와 상품을 보여주는 랭킹까지 더해지는거죠.

게다가 블프 기간에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대량의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안정화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도전과 마주하기 때문에, 저는 물론이고 많은 개발자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Q. 블프 이외에 무신사 개발자로 일하는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패션 플랫폼을 개선하고 확장하는데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까지 무신사를 지탱해온 서비스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분리하고, 중요 기능들은 플랫폼화해서 패션 생태계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브랜드 패션과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무신사 테크는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강점이거든요. 바로 모든 문제의 해결 방향과 방향이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패션 생태계를 만든다’는 무신사 목표를 향해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서비스를 만듦으로써 브랜드 패션의 성장을 돕게 되는 것이죠.

PART 3. 무신사 테크에서 성장한다는 것

Q. 무신사에서 소문난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가 되려면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를 기억하면 될 것 같아요. 우선순위와 임팩트에 집중할 것. 유관 부서와 협업할 때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자신의 의견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는 것. 마지막으로 팀이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 이 세 가지를 기억한다면 무신사에서 알아주는 일잘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Q. 그럼 성겸님이 생각하시기에 개발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개발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에요. 문제를 똑바로 정의하고, 그 문제에 맞는 최선의 요건을 선택해 구현할 수 있어야 해요. 특히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봐도 쉽고 이해할 수 있게 개발한 사람이 진짜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쉽고 이해할 수 있게’라는 말이 조금 모호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대부분의 서비스는 많은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수 많은 코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구나 파악하기 쉬운 일관된 방식으로 명확하게 코드를 만든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쉽고 이해할 수 있게 개발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합니다.

Q. 성겸님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평소에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개발자라면 다들 공감하실텐데요. 개인적인 공부와 수련은 기본이에요. 그 중에 코드 리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다른 분들에게 내 코드에 관한 의견과 조언을 들을 수도 있고, 다른 분들의 코드를 보면서 좋은 것은 배우고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거든요. 저 역시도 지금도 코드 리뷰에 많이 참여하고 있어요.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해준 덕분에 오늘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무신사 테크에 합류하면 성겸님처럼 신나게 개발할 수 있을까요?

무신사 테크는 개인의 의견과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물론 그만큼 스스로 책임감 있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조직이기도 하죠. 이런 문화에서 연차나 경력에 관계없이 필요한 순간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업무적으로는 현재 저나 팀원들이 미처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몰랐던 것을 지적해주실 수 있는, 저희의 빈틈을 채워주실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무신사 테크에 관심을 갖고 이 인터뷰를 보고 있는 분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저는 개발팀의 리더로서 동료들과 회사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분들을 많이 모셔오고 싶어요. 연차, 경험, 역량 차이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기술적 강점으로 다른 분들을 자극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열정을 가진 분이라면 적극 환영합니다. 무신사에서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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