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신의 멋과 취향을 알아갈 수 있도록
보육원 아동 한 명 당 사용할 수 있는 의류 구매 비용은 지자체 및 기관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월 평균 2만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속옷, 상하의, 아우터 등 계절에 맞게 필요한 의류를 구입하기에는 충분하지는 않은데요. 또한 보육원에서는 아이들이 각자 의류를 직접 선택하거나 취향에 맞는 옷을 새로 구매할 기회가 적다고 해요. 때문에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을 물려입는 경우가 많아요.
무신사는 패션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역사회의 아동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쇼핑 지원금을 전달하기 시작했는데요. 2022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아이들이 각자 취향과 연령에 맞는 의류와 패션 잡화를 구매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무신산타가 소원을 들어드려요!
이번 연말에는 무신사 임직원이 함께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이를 위해 무신사 피플이 ‘무신산타(무신사+산타)’가 되어 한해 동안 임직원 대상 사내 이벤트를 통해 모은 수익금과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선물과 함께 무신사 피플의 직접 쓴 편지로 마음을 전하기로 했는데요. 편지를 받게 될 아이들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카드를 구분했어요. 유아 또는 초등학생에게는 양말 모양 카드에, 중고등학생에게는 스웨터 모양 카드에 편지를 작성하고 색연필로 직접 꾸밀 수 있도록 했어요.
무신사 캠퍼스 N1을 비롯해 E1, E2에서 약 200여 명의 피플이 무신산타 캠페인에 참여했는데요. 모두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한 글자 한 글자에 따뜻한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쓰고 예쁘게 꾸며 크리스마스 카드를 완성했습니다.
서울, 대구, 부산으로 전달된 크리스마스 선물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찾는 즐거움을 가장 잘 아는 무신사 피플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에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요. 무신산타의 편지와 선물 구입 지원금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서울의 이든아이빌, 부산의 동성원, 대구 영생애육원 등 3개 시설의 아동 100여 명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맞춰 자신이 직접 고른 선물을 받았어요. 각 시설에서는 아이들이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는 소감을 전한 덕에 무신산타에게도 더욱 뿌듯하고 뜻깊은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