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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작품이 되는 29CM의 새 공간 ‘이구갤러리’ - 랜선 도슨트 투어

2022.08.10

'이구갤러리(29CM GALLERY)’는 생활과 예술, 상품과 작품의 경계에 피어난 29CM의 새로운 공간입니다.
2022년 8월 1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문을 열었어요.

29CM가 앞으로 펼쳐나갈 공간 프로젝트의 출발점인 이구갤러리는 앞으로 어떤 브랜드와 이야기들로 채워질까요?
또 ‘29CM다운’ 공간은 어떤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지금부터 랜선 도슨트 투어를 시작할게요, 천천히 따라 들어오세요 :)

👩‍🎨 GUIDE(이하 G) : 짠, 이구갤러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오늘 이구갤러리를 소개해드릴 ‘가이드(Guide)’입니다. 8월 1일 문을 연 이구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38평의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에요. 갤러리를 보면 전시 주제나 작가에 따라 매번 색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하죠? 벽을 새로 세우거나 공간 전체의 색상을 바꾸기도 하고요. 이구갤러리도 매달 소개하는 브랜드와 컨셉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공간입니다. 그래서 매장에 들어오시면 마치 하얀 캔버스 같은 여유로운 공간감이 느껴지실 거예요. 

# 이구갤러리가 매달 4개의 브랜드만을 ‘골라서’ 소개하는 이유 
-  [상품]을 넘어 [브랜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 공간 

👨‍🎤Q.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보이는 이 거대한… 플라워 박스는 뭔가요?

👩‍🎨G. 뭔가 팡팡 튀어나오고 있네요. 자세히 보시면 하얀 박스에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하얀 박스는 29CM가 지금까지 기반을 두고 성장해왔던 ‘온라인’을 상징합니다. 온라인 쇼핑이라고 하면 ‘택배 박스’를 뻬놓을 수가 없으니까요. 생명력이 넘치는 꽃들은 이구갤러리의 첫 전시 브랜드인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의 아이콘이예요. 온라인에서 성장한 29CM와 마르디 메크르디가 오프라인으로 뻗어져 나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오브제입니다. '오프라인에서도 29CM다운 걸 해보겠다’는 포부가 느껴지시나요?  이와같이 고객이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오브제 존은 매달 전시의 주제를 비주얼로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Q. 강렬한 첫인상이네요. 매장 도입부에 상품이 아닌 이달의 브랜드를 표현하는 상징물을 배치했다는 점도 갤러리라는 정체성을 드러내고요. 첫 전시 브랜드가 마르디 메크르디라고 하셨는데, 그럼 매달 한 브랜드만 소개하는 건가요? 

👩‍🎨G. 이구갤러리에서는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그 취향과 무드에 어울리는 브랜드를 추가 큐레이션 해서 총 4~5개 정도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8월 한 달간은 마르디 메크르디(패션) - 패브릭 포터리(리빙) - 렉슨 (리빙) - 엔알 세라믹스(리빙)가 함께 전시되고 있죠.  

👨‍🎤Q. 29CM 온라인 입점사가 4천 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매달 4~5개 브랜드만 보여주는 건 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G. 이곳을 매출을 내기 위한 매장으로만 정의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비효율적인 선택일 수 있어요. 최대한 많은 상품을 가져다 놓고 팔아야 이득이겠죠. 하지만 이구갤러리를 [상품]을 넘어 [브랜드]를 제안하는 큐레이션 공간으로 정의한다면 효과적인 선택을 한 셈입니다. 보통 오프라인 편집샵을 가면 1m도 안 되는 행거에 상품들이 빽빽하게 걸려있어요. 고객이 상품 태그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어느 브랜드인지 알기가 어렵죠. 특히 그 브랜드가 어떤 철학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지는 당연히 상품 태그에 적힌 사이즈와 가격 정보만으로는 알 수가 없고요. 

브랜드에 집중하는 이구갤러리는 전시회에 작품을 걸듯 의도가 담긴 위치에 상품을 여유 있게 배치했어요. 브랜드 하나하나가 가진 무드와 스토리를 작품을 보듯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요. 29CM 하면 떠올리는 시그니처 콘텐츠 PT(온라인 프레젠테이션)와 같은 방식의 접근이죠. 브랜드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발굴해서 고객에게 좋은 톤앤매너로 소개하고 제안하는 거예요. 

그럼 다음 브랜드 존으로 이동해 볼게요.

#이구갤러리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 탄생한 이유 
- [매출 경쟁]이 아닌 [협업]이 이뤄지는 조화의 공간

👩‍🎨G. 8월의 주인공인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부터 만나보겠습니다. 이구갤러리의 정중앙에 걸려있는 이 플라워 프린트 티셔츠, 요즘 정말 많이 보셨죠? 마르디 메크르디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에요. 29CM 내에서도 올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거래액이 6배나 뛰었을 정도로요. 마르디 메크르디는 프렌치 무드를 지향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예요. 박화목, 이수현 부부 디렉터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수현 디렉터가 프랑스에서 경영과 패션을 전공했던 백그라운드가 브랜드 무드에도 녹아있어요. 브랜드 이름도  박화목의 ‘화’, 이수현의 ‘수’를 따서 만들었습니다. 불어로 화요일이 마르디(Mardi), 수요일이 메크르디(Mercredi)이거든요. 

👨‍🎤Q. 마르디 메크르디에는 플라워 프린트 컨셉의 제품만 있나요?  

👩‍🎨G. 아니요, 플라워 프린트는 마르디 메크르디가 선보이는 여러 컬렉션 중 하나에요. 마르디 메크르디는 로고 플레이를 넘어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하고있는 브랜드입니다. 지금 마르디 메크르디의 시그니처가 된 ‘플라워 마르디’가 원래 한 시즌용이었다는 걸 아시나요? 그런데 이 꽃 로고 티셔츠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라인이 되었어요. 하지만 사실 마르디 메크르디는 파격적이고 컨셉추얼한 무드도 잘 풀어내는 브랜드예요. 브랜드 론칭 초기였던 2018년부터 1~2년간은 그런 상품들이 주를 이루기도 했고요.  

마르디 메크르디 X 제페토 콜렉션, ‘플라워 마르디’ 라인과는 무드가 사뭇 다르죠?

최근에도 키즈, 메종(리빙), 악티프(스포츠) 라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정말 부지런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7월 말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와 협업한 콜렉션을 출시하면서 NFT 기반의 디지털 세계로까지 진출했어요. 티셔츠 속의 강아지 ‘딴지’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귀를 팔락이고 걸어 나와 애교를 부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부지런하게 도전하는 브랜드’예요. 마르디 메크르디의 숨겨진 스토리는 브랜드코멘터리에서 더 풀어드릴게요. 

👨‍🎤Q. 이구갤러리에게도 첫 전시는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마르디 메크르디를 첫 전시 브랜드로 선정한 이유는 뭔가요? 

👩‍🎨G. 이구갤러리 전시 브랜드 선정 기준은 명확한데요. 첫째, 자체 팬덤이 있는 브랜드일 것. 오프라인으로 나왔을 때 꼭 한번 찾아오고 싶게 만드는, 이구갤러리와 서로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브랜드여야 해요.  둘째, 협업에 열려있는 브랜드여야 합니다. 단순히 온라인에 있는 상품을 오프라인으로 옮겨다 놓는 것이 아니라, 이구갤러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혜택을 매달 꼭 하나씩 준비하려고 해요. 단독 협업 상품 발매나 신상 선공개 등이 그 예죠. 마르디 메크르디는 이 두 기준에 잘 부합하는 브랜드여서 첫 전시를 함께하게 되었어요. 

이구갤러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마르디 메크르디 X 패브릭포터리 콜라보 커피잔 세트 4종

👨‍🎤Q. 8월 이구갤러리에 방문한 저를 위한 단독 혜택도 있나요? 

👩‍🎨G. 8월 이구갤러리에는 총 11종의 단독 협업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르디 메크르디’와 미국 시애틀 감성의 식기 브랜드 ‘패브릭포터리’의 콜라보 커피잔 세트 4종과 티셔츠 6종이 이구갤러리에서만 판매되고 있어요. 마르디 제품을 20만 원 이상 구매하신 고객에게 증정하는 에스프레소 잔 세트도 레어 아이템입니다. 또 마르디는 FW(가을·겨울) 신상을 이구갤러리에서 2주 앞당겨 공개할 예정이에요. 주말에 이구갤러리에 오셔서 물건을 구매하시면 생화 꽃다발도 받으실 수 있구요. (선착순 200명 한정) 

👨‍🎤Q. 메인 브랜드가 전시된 중심부를 지나 고개를 돌리니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이 보이네요. 저 브랜드들과 마르디 메크르디는 어떻게 연결이 되나요? 

👩‍🎨G. 그달에 함께 전시될 브랜드 선정은 메인 브랜드의 디렉터 또는 29CM MD 들이 직접 하고 있어요. 디렉터가 자기 브랜드와 같은 지향점을 공유한다고 생각하거나, MD가 보기에 무드가 비슷한 브랜드를 하나의 주제로 묶어내는 식이죠. 그래서 이 공간 안에서는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가 있어요. 8월 협업 상품을 발매한 마르디 메크르디와 패브릭포터리도 원래부터 디렉터 간 교류가 있어왔던 브랜드이구요, 계속 멋진 걸 함께 만들어 볼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구갤러리라는 장이 열렸던 것이죠. 플랫폼과 브랜드, 서로 운이 좋았어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Afternoon Swimming’(좌)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20SS 패브릭포터리 Splash Line(우)
패브릭포터리는 미국 현대 예술 작품을 오마주한 라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감각적인 식기 브랜드예요. (출처: 패브릭포터리)

오늘 만나보신 이 4개 브랜드는 모두 예술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우 실용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생활 속의 예술’이 이구갤러리 첫 달의 주제라고 할 수 있죠. 

오늘 랜선 도슨트 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이구갤러리의 전시 주제는 매달 마지막 주에 29CM 앱과 웹에서 공개됩니다. 이구갤러리와 그 안에 담긴 브랜드에 대해 궁금한 게 아직도 많다면,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스타벅스 리저브와 포터 매장 맞은 편에 위치한  이구갤러리로 오세요.

‘Guide to Better Choice, 여러분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는 언제나 이구갤러리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곧 만나요. 

이구갤러리에 대해 더 알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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