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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29CM다움을 고민했던 시간 - 이구성수 오픈 이야기

2022.10.07

성수동에 29CM의 첫 번째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29CM SEONGSU)가 오픈했어요. 29CM를 오프라인에서 완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낳은 이구성수!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공간은 대체 누가 만들었을지, 이구성수를 담당한 29CM 동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단순한 업무를 넘어 29CM라는 브랜드에게, 그리고 각자에게 큰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다는 이구성수. 그 오픈 이야기를 함께 들어 볼게요.

이구성수는 어떤 곳일까?

이구성수(29CM SEONGSU)는 9월 24일, 성동구 아차산로 78에 오픈했어요. 성수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 어디에 있는지 알았으니, 이제 어떤 곳인지도 알아야겠죠? 이구성수는 어떤 곳인지 간단히 설명해 볼게요.

  •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29CM: 1층과 복층 형태의 2층으로 구성된 이구성수는 29CM라는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 쇼룸이에요. 오프라인이라는 특성에 맞게 온라인에서 상품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려고 하죠. 계절 별 주제에 따라 29CM가 직접 큐레이션한 브랜드와 상품부터 특별한 전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PT 콘텐츠, 멋진 인테리어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또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지만 QR코드를 설치해 온라인 구매도 지원하죠.
  • 플레이리스트, 향기, 그리고 커피: 이구성수는 29CM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에요. 그 중에서도 특히 눈길이 가는 3개의 감각이 있어요. 바로 청각, 후각, 미각이죠. 공간의 모든 곳에서 수토메 아포테케리와 함께 만든 29CM의 향을 맡을 수 있고, 수 많은 커피 마니아에게 사랑받는 로스터리 카페 매뉴팩트 커피가 입점해 특별한 미각을 선사하죠. 또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BGM 매거진’과 함께 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 29CM이라는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어요.
  • 오프라인이 가진 깊은 의미: 이렇게 이구성수가 줄 경험의 확장은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Guide to Better Choice)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 더 깊은 정서적 연결점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 같아요! 29CM는 기존의 이구갤러리에 이구성수 등 더 많은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계절마다 바뀌는 공간 컨셉, 그러나 바뀌지 않는 본질

이구성수 공간의 테마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에요. 이게 무슨 의미인가 살펴봤더니, 큐레이션이라는 29CM의 강점, 이구성수가 위치한 성수라는 지역, 그리고 29CM가 추구하는 '29CM다움'에서 나온 이야기였어요. 

  • 변하는 것: 이구성수는 계절마다 공간의 모습에 변화를 줄 거예요. 그래서 시기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나 전시 작품, 아티스트를 큐레이션해 소개할 건데요. 단순히 내부 콘텐츠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배치, 피팅룸의 컨셉까지 세부적인 인테리어를 바꾸면서 새로움을 전달할 거예요. 또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성수동의 다채로운 취향을 담을 예정이에요.
  • 변하지 않는 것: 매 계절 이구성수의 모습은 변하지만, 그 안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요. 바로 29CM가 추구하는 본질이죠.. 셀렉트샵의 본질에 집중하는 29CM의 견고한 철학, 그리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선택을 제안한다(Guide to Better Choice)는 '29CM다움'은 절대 변하지 않도록 노력할 거예요.
  • 이번 가을은 스웨트 셔츠: 오픈하는 이번 가을 시즌은 '처음 만나는 가을 : 스웨트 셔츠'를 주제로 삼았어요. 29CM가 직접 큐레이션 한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전시하고, 양지윤 작가가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을 1층에서 선보일 예정이죠. 가을의 모습을 담은 이구성수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궁금하시다면 직접 방문해 보세요~!

이구성수에 설치된 양지윤 작가의 작품

👏 29CM다움을 완성시키는 요소들

이번 프로젝트를 리드한 브랜딩팀 수석 팀장 하태희님은 "이구성수를 통해 29CM다운 것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어요. 그러면 이구성수에서 느낄 수 있는 29CM다운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 성수동에 온 이유: 29CM가 정의한 페르소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대형 종합몰에 가기 보다는 29CM에서 쇼핑을 하는, 개인의 기준, 취향 등이 확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죠. 그 사람들이 가는 지역을 생각해보면 딱 성수동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이렇게 성수동이라는 위치도 29CM답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이런 연관성 때문에 부동산 매물이 나오자 마자 곧바로 달려갔고, 곧바로 계약 도장을 찍었다는 후문!
  • 29CM + 매뉴팩트 커피: 이구성수에 입점한 매뉴팩트 커피도 고민에 고민을 거쳐 선택한 카페예요. 29CM는 카페 공간을 위해 정말 많은 카페와 만나봤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내부 직원들의 1픽이 바로 연희동 매뉴팩트커피였죠! 카페에 가보면 공간의 분위기가 29CM와 잘 맞는 것 같고, 고객들의 모습도 29CM의 페르소나와도 비슷해 보이고요. 이렇게 닮은 두 브랜드가 이제 이구성수에서 함께 하게 됐어요.

이구성수를 준비하며 느낀 것들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료들을 만나,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무엇인지 함께 리뷰해 봤어요. 이번에는 특별히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5명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 29CM 브랜딩팀 수석 팀장 하태희님
  • 29CM 브랜드마케팅팀 팀장 고보경님
  • 29CM 브랜드마케팅팀 양안나님
  • 29CM 세일즈 공간경험팀 팀장 남현수님
  • 29CM 세일즈 공간경험팀 공간디자인파트 장효원님

💬 여러분은 이구성수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셨나요? 브랜딩팀의 세 분부터 들어보고 싶어요

🌳태희  29CM에서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는 하태희입니다. 이번 이구성수는 저희 브랜딩팀은 물론 여러 팀이 함께 TF를 꾸려서 만든 프로젝트였어요. 저는 TF의 리드를 맡았고요. 리드라고 하니 거창해보이지만 사실 잡부의 역할을 한 것 같아요ㅎㅎ 정말 다양한 일을 했거든요. 처음에는 혼자서 이구성수를 위한 부동산도 알아보고, TF 멤버를 하나둘 모으고, 전체 브랜딩 기획도 맡았어요.

☕️보경  29맨션에 이어 이구성수까지 담당하게 된 브랜드마케팅팀 고보경입니다. 저는 이구성수를 위해 필요한 것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해결해 나갔어요. 주로 내부의 콘텐츠를 선정하고 디벨롭했는데요, 이구성수를 위한 태그라인(슬로건)을 만든다든지, 이구성수의 스태프 분들이 입을 유니폼을 만든다든지(입점 브랜드 워크워크와 협업), 매뉴팩트 커피 입점을 챙긴다든지, 작품을 전시하는 작가님과 소통한다든지 등이었어요.

⭐️안나  이구성수는 오픈 하루 전인 9/23에 프리오픈이 있었어요. 이구성수에서 선보일 브랜드부터, 함께 이구성수를 위한 상품을 만든 협업 브랜드, 이외의 파트너 브랜드, 그리고 고객을 만나는 시간이죠. 저는 이 행사에서 어떤 것을 보여 드릴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준비했어요. 이외에는 29CM 온라인에서 이구성수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개 페이지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 신설된 공간경험팀이 이번 프로젝트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어떤 팀이고, 이번 프로젝트에선 어떤 일을 하셨나요?

🏡현수  공간경험팀 팀장을 맡고 있는 남현수입니다. 공간경험팀은 쉽게 말하면 오프라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을 담당하고 있어요. 브랜드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돕고, 29CM를 오프라인에서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려는 팀입니다. 현재는 이구갤러리, 이번 이구성수, 그리고 다가올 세 번째 공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효원  저는 공간경험팀 공간디자인파트에서 VMD로 일하고 있어요. 오프라인 공간을 꾸미고, 그 안에서 29CM와 브랜드, 그리고 상품을 더 잘 보여주고 방문객에게 이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이번 이구성수는 "이 공간이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스웨트 셔츠라는 카테고리를 가을 테마로 선보이게 되니 가을에 맞는 컬러, 그래픽 상품을 전시한다든지 피팅룸과 포토존에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디테일을 넣는 식이죠.

🏡현수  공간디자인파트 외에 공간운영파트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고객들이 이구성수를 좀 더 잘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나 서비스, 그리고 운영 가이드도 준비했어요.  

💬 여러 팀이 함께 한 프로젝트라면, 협업 과정은 어땠나요?

🌳태희  TF로 진행한 공간이기 때문에 각자의 R&R이 완벽하게 나뉘어 있기보다는, 중첩된 영역이 많았어요. 그렇다 보니 TF의 모두가 업무 싱크를 잘 맞출 필요가 있었죠. 그래서 주 단위로 위클리 미팅을 갖는 것은 기본이었고, 이외에도 서로서로 업무 공유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보경  사실 효원님 같은 VMD 직군과 함께 일한 것이 처음이었어요. 업무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도 다르고, 특정 기획의 의도나 업무 범위까지 다른 점이 있더라고요. 이런 점은 업무 중에 피드백을 많이 주고받으면서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꾸준히 가지려고 노력했어요. 효원님, 괜찮았죠?

🧩효원  저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이구성수가 진행되던 중간에 합류했기 때문에 조금 걱정도 했는데, 괜한 생각이더라고요. 29CM 내부적으로 협업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잘 자리 잡혀 있다고 느꼈어요. 특히 진행 과정에서 세일즈팀이 정말 도움을 많이 주셨는데요. 공간을 꾸밀 때는 내부적인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그곳에 전시될 물품도 중요해요. 이 지점에서 세일즈팀 덕분에 각 브랜드에서 전시용 샘플을 빠르게 보내 주셨고, 29CM에 입점한 여러 편집샵에게서 필요한 가구도 여럿 공수했어요. 29CM가 파트너와 소통이 잘 되고 있구나 느꼈던 순간이었죠.

🌳태희  도움 주신 무신사, 29CM 동료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여러분 없이 이구성수를 오픈한다는 상상은 하기 무섭네요ㅎㅎ

 

💬 이구성수는 29CM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안나  요즘 취향을 말하는 곳이 정말 많잖아요. 사실 취향을 말한 원조는 29CM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제 29CM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이구성수가 생겼으니, 29CM만의 컨셉과 방향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취향의 원조, 이십구센티미터!

 

🏡현수  안나님 말에 완전 동의해요. 이구성수는 29CM만의 감도 깊은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이 되어 줄 거로 기대하고 있어요. 이구갤러리가 29CM의 현재이자 잘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이구성수는 29CM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했으면 해요. 비록 직접 판매를 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이구성수에 방문한 고객들이 최종적으로 29CM 온라인에 도달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흥미로운 요소를 많이 채워보고 싶어요.

💬 그러면 29CM에서 일하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태희  예전 강남역 거리에 있었던 29CM 스토어가 마무리될 때 많은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아마 유저들 입장에서는 29CM의 단독 공간이 생기니 기대를 많이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동료들과 정말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많이 탐구했어요.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29CM다운 것을 고민할 수 있었죠. 이구성수가 위치한 장소부터 그 안에 채워진 모든 요소들이 저희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단순히 어떤 오프라인 쇼룸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해요.

☕️보경  29CM의 오프라인 경험치가 많이 쌓이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요. 저도 이구성수처럼 상시로 운영되는 공간을 준비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제는 "다음엔 이런 걸 더 해보고 싶다" "이건 이렇게 하면 더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그리고 오프라인에서의 큐레이션은 확실히 온라인에서의 경험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 간의 큐레이션과는 전혀 다른, 더 좋은 선택을 위한 가이드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효원  29CM는 오프라인을 연상시킬 수 있는 컨텐츠가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살펴보면 오프라인의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이 여럿 있죠. 그런 점에서 이구갤러리가 좋은 스타트를 끊은 것 같고, 이제는 이구성수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고 봐요. 고객과 브랜드의 소통을 더 끈끈하게 이어주는 공간이 되도록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 드려요!

☕️보경  이구성수를 위해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구성수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가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매뉴팩트 커피가... 진짜 맛있거든요. 연희동에 가야 마실 수 있고, 가도 줄도 많이 서야 하는 곳이에요! 맛있는 커피와 함께 이구성수가 보여 드리는 콘텐츠를 즐겨 보시길 바라요.

⭐️안나  금요일에 있었던 프리 오픈 행사가 잘 마무리된 것 같아 한 시름 놓은 것 같아요. 이 행사로 이구성수와 함께 하는 걸 고민하는 파트너사의 생각이 물음표에서 느낌표가 되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현수  어떤 프로젝트, 사업이든 누구 하나만 잘한다고 성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구성수를 준비하면서 집단 지성과 협력의 힘을 더욱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동료분들과 더 멋있는 결과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함께 한 모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효원  가을의 감성을 이구성수에서 느껴 보시길 바라요. 안나님과 함께 공간 여기 저기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문구를 많이 넣어 놨거든요. 그리고 성수에 브랜드를 경험할 공간이 정말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구성수는 익숙하고 편안하고 친근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부담 없이 올 수 있는 이구성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태희  이구성수의 태그라인이 'A PLACE OF CURATED BRANDS AND INSPIRING STORIES'인데요. 이 말처럼 이구성수가 큐레이션한 브랜드를 보고 다양한 영감을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이구성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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